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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대장암 씨앗’ 용종 진료 환자, 5년새 2배 늘어

등록 2015-03-22 15:24수정 2015-03-22 15:26

대장내시경 검사 증가하고 육류 섭취 많아진 탓
대장에 암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대장에 암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10개 가운데 1개 정도는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성 용종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 과거보다 진단받은 사람들이 늘고, 육류 섭취가 많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3년 선종성 용종의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해보니 선종성 용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6만7742명에서 2013년 12만9995명으로 5년 사이 약 1.9배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처럼 선종성 용종이 발견돼 이를 떼어내는 치료를 받은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일이 많아진 데다가, 육류 섭취가 늘어난 식생활의 서구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검사 도중 이를 제거할 수 있고, 크기가 크거나 암으로 진행됐으리라 의심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선종성 용종을 제거해주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선종성 용종 환자를 성별·나이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50대 환자 수가 가장 많고, 이어 60대, 40대 순이다. 성별로는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329명, 여성이 18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선종성 용종의 95% 정도는 뚜렷한 유전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으며, 대신 식생활 등이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보면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은 선종성 용종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나 탄수화물, 칼슘, 엽산, 비타민 디(D)의 섭취는 발생을 감소시킨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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