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1% 예방…청소년의 절반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져 노인은 청소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2014년 국내에서 접종한 인플루엔자 백신 6종을 검증해보니, 소아·청소년(만6개월~18살 미만)한테는 57.6%, 노인(60살 이상)한테는 31.1%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예방 효과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인플루엔자 감염 차이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아·청소년의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 효과는 2010~2011년(84.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3~2014년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가 낮은 건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질병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적 돌연변이를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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