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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당뇨환자의 아스피린 장기 복용 뇌경색 위험 높인다

등록 2015-04-01 16:10

당뇨가 있는 환자가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0.25㎉를 소비하며, 수명도 4초가량 늘어난다는 건강증진계단을 오르고 있다. 보라매병원 제공
당뇨가 있는 환자가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0.25㎉를 소비하며, 수명도 4초가량 늘어난다는 건강증진계단을 오르고 있다. 보라매병원 제공
박병주 서울대의대 교수팀 연구 결과, 1.7배 커져
당뇨가 있는 사람이 심장 및 혈관질환을 예방하려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되레 뇌경색에 걸릴 위험이 1.7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저용량 아스피린을 먹으면 피가 혈관 안에서 굳는 것을 막아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와 정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온 셈이다.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6∼2007년 새 당뇨 진단을 받은 40∼99살 환자 26만1065명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추적·관찰해보니,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은 집단의 뇌경색 위험도가 아스피린을 먹지 않은 집단보다 1.7배 높았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추적·관찰한 당뇨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아스피린 복용군의 뇌경색 위험도가 1.9배로 더 높아졌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병주 교수팀은 2012년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받은 당뇨 환자들의 심장 및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당뇨 환자의 심장 및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 환자한테 아스피린 복용을 더는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일부 당뇨 환자한테는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연구사업으로 이뤄진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대사증후군> 최근호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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