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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일반담배보다 해로운 전자담배…니코틴 2.6배 많아

등록 2015-05-19 15:51수정 2015-05-19 16:15

전자담배. 한겨레 자료 사진
전자담배. 한겨레 자료 사진
전자담배 흡연자가 연초담배와 동일한 양을 흡연하면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을 흡입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담배 25개를 조사한 결과 17개가 일반담배보다 기체상 니코틴 함량이 1.1배~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니코틴 함량이 12mg/ml로 표시된 혼합형 니코틴 액상제품과 니코틴 원액을 12mg/ml로 희석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2mg/ml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니코틴 원액 희석시 중간농도(니코틴 0.33mg/개비)의 일반담배와 비슷하다고 안내하는 농도다.

조사결과 니코틴 농도를 동일하게 희석한 제품간에 한 개비당 기체 상태의 니코틴 함량이 3배(0.27∼0.85㎎/개비) 가깝게 차이가 났지만 실제 니코틴 흡입량을 제대로 표시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25개 제품중 13개 제품에서는 기체 상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도 검출됐다. 검출량은 대부분 연초담배보다는 적었지만 1개 제품에서는 연초담배의 1.5배인 1.4㎍/개비의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

니코틴을 1%(10㎎/㎖) 이상 포함한 니코틴 액상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독물질로 분류돼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인 치사량(40∼60㎎)을 초과하는 38∼685㎎/㎖의 니코틴 원액을 전자담배 판매점을 통해 쉽게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외직구를 통해 1000㎎/㎖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원은 “전자담배 액상의 니코틴 농도 및 표시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표원은 전자담배 충전기 10개 제품이 본체내부에 내장된 변압기의 절연거리가 허용기준 미만으로 감전 위험이 있고 인증 당시와 달리 주요부품이 임의로 변경된 것도 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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