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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백세주 원료서도 가짜 백수오 검출

등록 2015-05-26 20:16수정 2015-05-26 21:39

건강기능식품 207개 이엽우피소 검사
40개 제품서 발견…식약처 전량 회수
백세주에 들어가는 원료와 의약품 일부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가짜 백수오’ 논란이 건강기능식품에서 주류와 의약품으로 번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백수오가 들어간 시중 유통 식품 207개와 술, 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10개(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으며 나머지 157개 제품은 원료를 가열·압력하는 제조 단계에서 디엔에이가 파괴돼 성분 검사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식약처 조사에서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백세주 원료 일부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백세주 자체에서는 함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순당은 이엽우피소가 포함된 원료로 만든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백세주 등 3가지 제품 모두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도 백세주 제품 3종류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 고객이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 환불해주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 59개 가운데서는 홍삼 제품인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확인됐다. 나머지는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였다.

의약품 중에는 뉴렉스환·오학단·만경단·비맥스에스정 등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또 백수오로 판매하는 농산물 31건 중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또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은 업체에 자진 회수할 것을 요청하고, 일반식품은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은 사실을 업체가 입증할 경우에 한해 추후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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