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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담뱃값 인상 6개월…성인 남성 7명 중 1명 끊었다

등록 2015-07-15 19:41수정 2015-07-15 22:25

복지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조사
19살 이상 남성 흡연율 5.8%p 낮아져
전자담배 이용률은 2년새 2.5배 늘어
건강증진부담금 36.7%나 증가
담뱃값이 올해부터 2000원 오르면서 흡연자 7명 가운데 1명꼴로 담배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살 이상 성인 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더니,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지난해 40.8%에서 5.8%포인트 낮아진 35%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흡연 인구로 계산하면 7명 중 1명이 1년 새 금연한 것과 같다. 나이대별로 보면 50대의 흡연율이 7.2%포인트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고 60대와 30대는 각각 6.1%포인트와 5.8%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1년 새 금연한 사람 3명 중 2명(62.3%)은 계기가 담뱃값 인상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전자담배 이용률은 5.1%로 2013년(2.0%)에 견줘 두배 이상 뛰었다.

흡연율은 2009년 46.9%에서 2013년 42.1%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한 건 담뱃값 인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흡연율이 6%포인트가량 감소한 건 흡연자 1천만명 가운데 60만명이 담배를 끊었다는 것으로 대단한 일”이라며 “정부가 편의점 담배 광고나 담배 진열 금지, 면세 또는 불법 담배 판매 금지와 같은 비가격정책까지 제대로 추진했다면 흡연율은 지금보다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흡연자가 줄면서 담배 반출량은 줄었지만 대신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은 크게 늘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담뱃값 인상 계획을 내놓으면서 담배 반출량은 34% 감소하고 부담금 수입은 5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동안 담배 반출량은 34.0% 감소했고 부담금은 36.7%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금연치료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것도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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