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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사망자 20%가 심장·뇌혈관 질환 탓

등록 2015-09-30 20:05

뇌혈관질환 사망 OECD평균 넘어
흡연·음주율 안 줄어 환자 늘듯
국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장·뇌혈관질환 탓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인 음주·흡연 행태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심장·뇌혈관질환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심장의 날’(9월29일)을 맞아 국내 심장·뇌혈관질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3년 한해에만 5만803명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 전체 사망자의 20%가량이다. 특히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1명)보다 높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2~3위이지만, 심장·뇌혈관질환에 쓰이는 진료비는 한해 6조1억원 규모로 암(4조1천억원)보다 49%나 많다.

이런 상황이 개선될 조짐도 없다. 2007년 25.3%이던 흡연율은 몇년째 제자리 걸음이다(2013년 24.1%). 한자리에서 소주 7잔(여성은 5잔) 넘게 마시는 고위험음주율도 2007년 이후 줄곧 1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한번에 30분·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을 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54.7%에서 47.2%로 오히려 줄었다.

심장·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담배를 끊고 술도 하루 한두잔 이하로 줄이는 게 좋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심근경색은 증상 발현 뒤 2시간 안에, 뇌졸중은 3시간 안에 치료를 받아야 사망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심장·뇌혈관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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