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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속보] 메르스 최종환자 음성…29일 자정 종식 선언

등록 2015-10-01 22:36수정 2015-10-01 22:38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서울의료원(중랑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음압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서울의료원(중랑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음압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달 29일이면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 선언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이던 환자가 1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르스 종식은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바이러스 확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2배인 28일 지났을 때 선언하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해놨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던 마지막 환자가 지난달 30일과 1일 바이러스 확인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80번째 확진환자로 면역계통의 암인 림프종이 있어 면역계가 약화돼 거의 넉달 동안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으로 남아 있었던 환자다. 이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가진 면역 이상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이 생겨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로서 국내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가진 환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된 메르스 유행은 이제 이달 말이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음성이지만 관련 후유증 등으로 치료 중인 5명의 환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번째 메르스 환자(68·남)도 지난달 25일 퇴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4~5월 바레인에서 농업 관련 일을 하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거쳐 귀국했다. 입원 초기 메르스 합병증으로 폐렴이 심해진 이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어 한때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폐렴이 호전되고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아 입원 한달여만인 지난 6월29일 일반병상으로 옮겼다. 하지만 메르스를 치료하는 동안 생긴 욕창이나 근육쇠약 등에 대한 재활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느라 퇴원이 늦어졌다.

이 환자의 퇴원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3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2명은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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