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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하루 3~4잔 이내 소주는 뇌졸중 예방에 좋다”

등록 2015-11-06 08:50수정 2015-11-06 11:43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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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팀, 여성 1~2잔 이내만 효과…소주와 뇌졸중 발생위험 첫 확인
의미 확대해석 금물…“과음은 뇌졸중 뿐 아니라 다른 질병 발생 위험 높여”
남성은 하루에 소주 3~4잔, 여성은 1~2잔 이내로 마시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구에서는 이미 소량의 포도주 등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바 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뇌 조직이 죽어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의식을 회복해도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2011~2013년 발생한 20살 이상 뇌졸중 환자 1848명과 비슷한 시기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3589명을 대상으로 술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논문을 6일 공개했다.

이를 보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견줘 하루에 한잔의 소주를 마시는 남성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62% 줄었다. 2잔을 마시는 남성은 55%, 3~4잔은 46% 감소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술을 더 적게 마셔야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었는데, 1잔 이내로 마시는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66%, 2잔 이내는 49% 감소했다. 남녀 모두 5~6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소주와 뇌졸중 발생 위험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희준 교수는 “그동안 음주와 뇌졸중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는 포도주나 맥주가 주종인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소주의 효과를 알아본 것”이라며 “하지만 과음은 뇌졸중은 물론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남성의 경우 하루 3~4잔 이내로 가볍게 마시는 것이 뇌졸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신경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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