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건강 화제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자신이 계획한 올해 운동 목표 달성도에 대해 60점 미만의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5일 동안 직장인 54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본인의 운동 목표 달성도는 20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 20점~40점 미만은 31%, 40점~60점 미만은 32%로 60점 미만으로 평가한 비율이 81%로 나타났다. 이에 견줘 60점~80점 미만은 15%, 80점~100점은 4%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성별로는 남성이 41.6%, 여성이 58.4%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88.7%는 20~40대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운동 실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술자리(38%)로 나타났으며, 추운 날씨(28%), 인사 배치 및 업무 적응(25%)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가 송년 모임이나 인사가 많은 철에 이뤄진 때문으로 보인다. 또 운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는 ‘오랜 기간 꾸준한 체력 단련을 위해’라고 응답한 비율이 65%였지만, ‘짧은 기간 또는 원하는 기간에 몸무게 감량’도 35%로 나타났다. 운동 계획을 구상할 때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곳은 커뮤니티 게시글 등 인터넷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헬스트레이너나 의사 등 전문가의 의견이 20%로 뒤를 이었다.
새해 금연·식이조절·신체활동(운동)·절주 등 4대 건강생활 실천 항목 가운데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에 대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8%가 운동을 선택했으며, 식이조절(15%), 금연(9%), 절주(6%) 차례였다. 한편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은 자기계발(학업·승진)이 30%로 1위였고, 재무설계(저축·투자) 22%에 이어 건강관리(운동·금연) 21% 순서였다. 장석일 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연초에는 업무 환경이 바뀌고 모임도 적지 않은 만큼 처음부터 자신이 계획한 운동을 ‘10’만큼 하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일단 ‘1’부터라도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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