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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턱관절 장애’ 20대 여성에 많아 “스트레스 탓?”

등록 2016-04-24 15:33수정 2016-04-24 15:45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
“스트레스 줄여 씹는 근육 긴장 줄여야”
턱관절 장애는 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 정서적인 문제 탓이라는 지적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뼈 등에 이상이 생겨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씹거나 말하는 데 기능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2015년 건강보험 통계자료 가운데 턱관절 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질환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2015년 약 34만8천명으로 2010년의 24만8천명에 견줘 40.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턱관절 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나이대 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아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이어 10대가 17.1%, 30대가 16.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나이대별 분석에서는 20대 여성 환자 수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모두 5만5370명이 진료를 받았다. 같은 20대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수준이었다. 김문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는 데다가 턱관절 이상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턱관절 장애가 생긴다는 추정도 있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있는 관절로,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삼키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이는 구실을 한다. 이 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하기가 어렵고, 이 때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입을 벌릴 때 ‘딱딱’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이갈이,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껌 오래 씹기, 과도하게 입 크게 벌리기 등과 같은 생활 습관이 꼽힌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정신적인 요인이 턱 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을 일으켜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기 교수는 “특히 성장기에 장애 상태가 지속하면 관절 부위의 뼈 모양이 변하거나 심한 경우 뼈가 덜 자라 얼굴이 비뚤어지는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며 “예방법은 이갈이나 껌 오래 씹기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씹는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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