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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한국인 전통 식단…서구식 대비 대장암 발병 60% 낮춘다

등록 2016-07-04 15:58수정 2016-07-04 16:25

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팀 분석
뿌리식물·장 포함된 전통식과
과일·채소·우유 중심 건강식도
채소, 생선, 콩 등이 많이 들어 있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식단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을 60% 가량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김정선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박사팀이 대장암 환자 923명과 일반인 1846명 등을 대상으로 평소의 식사 습관과 대장암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 전통식이나 건강식을 많이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견줘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0% 이상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전통식은 채소, 감자와 같은 뿌리식물, 버섯, 콩, 생선 등과 된장, 간장, 고추장 등과 같은 양념이 많이 포함돼 있는 음식이며, 건강식은 과일, 채소, 우유 및 유제품이 많이 든 식단이다. 이에 견줘 서구식은 적색육이나 가공육, 탄수화물 등이 많이 포함된 식단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에게 평소 먹는 식재료 106개를 고르게 하고 이 식재료를 영양소 근원에 따라 다시 33개 식품군으로 분류한 다음, 음식물 섭취 정도에 따라 한국 전통식, 서구식, 건강식 등으로 식사 유형을 구분했다. 그 결과 한국 전통식과 건강식을 많이 섭취한 상위 33.3%는 낮게 섭취한 하위 33.3%에 견줘 대장암 발병 위험이 60% 이상 감소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서구식에는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햄버거, 피자, 빵 등 고탄수화물류와 가공육과 같은 특정 식품이 많이 포함됐다. 한국 전통식과 건강식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두 가지 식이유형 모두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의학> 최근호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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