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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괜찮니?’ 한마디가 자살예방의 시작

등록 2016-08-18 13:38수정 2016-08-18 19:36

복지부, 손글씨 엽서쓰기 등 캠페인
자살자 93%가 사전신호 보냈지만
유족 10명중 7명 사망 뒤에 “아차”
자살 사망자 대부분이 자살 전 경고 신호를 보내지만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 예방에 중요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18일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최근 4년 동안 자살로 숨진 121명에 대해 심리부검한 결과를 보면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족들 가운데 67%는 사망 뒤에야 경고신호를 이해했고 14%는 신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즉 유가족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경고 신호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고 신호는 ‘내가 먼저 갈테니,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라’는 말처럼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가진 재산을 정리해 가족에게 전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에 복지부는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괜찮니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손 글씨 엽서를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우체통 캠페인’을 전개하고 ‘괜찮니.com’ 사이트를 19일부터 연다. 차전경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일본이나 핀란드 등 다른 나라 사례에서도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면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8.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0년 넘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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