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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C형 간염 집단유행 의원 세번째 발생

등록 2016-08-22 20:43수정 2016-08-22 21:56

서울현대의원 환자 C형 간염 평균치 10배
보건당국 “주사기 재사용 가능성 조사중”
서울의 한 의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원인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해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집단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2012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현대의원을 찾은 환자 1만1306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을 포함해 혈액으로 옮기는 B형 간염, 에이즈 감염, 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서울시와 동작구 보건소와 함께 25일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의원은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다고 보건복지부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에 지난 3월 24~25일 동작구 보건소가 이 의원을 현장 조사해 환자 명부 및 진료기록부, 주사제제 등을 확보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의원에서 사용된 주사제, 주사 바늘, 수액제제 등에서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2012년과 2013년 이 의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 비율은 각각 17.7%, 13.2%로 나왔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국민 평균인 0.6%보다 10배 넘게 높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통증치료 등을 위해 주사를 놓으면서 주사약을 섞는 과정에서 C형 간염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의원을 이용한 환자 가운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비율은 2012년과 2013년에 그 이전보다 크게 높아진다며, 2011년과 2012년에 바이러스에 집중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대상을 정했다. 이 기간 이 의원을 찾은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시가 7900여명, 경기도 1800여명, 기타 시도 1600여명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 원인에 따라 조사 기간과 대상자는 확대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이 환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검사 일정을 알리고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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