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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10명 중 7명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용하겠다”

등록 2016-10-27 11:48수정 2016-10-27 13:53

말기환자와 그 가족에 통증완화 및 심리치료
이유는 “가족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아서”
사전·연명의료 계획서는 잘 몰라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말기질환 상태이거나 임종 과정에 있다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거의 100%가 이용에 찬성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또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환자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증 및 증상 완화 치료 등과 같은 신체적 치료와 함께 심리사회적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27일 윤영호 서울대의대 교수·이근석 국립암센터 교수팀이 지난 9월 한 여론조사기관(월드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일반인 1241명과 의사 8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인은 전체의 73%, 의사는 99%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용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인의 경우 ‘가족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31%)였고, 의사들은 ‘삶을 품위있게 마무리하고 싶어서’(46%)로 나타났다.

현재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에 대한 답으로는 일반인은 ‘통상적 치료를 가능한 끝까지 하려는 환자 및 가족의 태도’(2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의사들은 ‘호스피스기관 및 인력의 부족’(26%)으로 답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질환이 암이나, 에이즈,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4개 질환에 한정돼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일반인의 76%와 의사의 81%가 이런 답을 내놨다.

현재 말기 상태라면 선호하는 임종 장소에 대한 질문에서는 일반인은 전체의 38%가 상급종합병원을, 의사는 전체의 45%가 호스피스기관을 꼽았다.

연명의료나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양식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었고 의사들의 인지 비율도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자신의 연명의료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사전의료계획서’에 대해 일반인은 16%만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의사는 61%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담당의사가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 등에 대해 연명의료결정과 연명의료계획 및 호스피스에 관한 정보를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일반인은 전체의 10%로 매우 낮았고, 의사도 48%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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