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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잠 많이 자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등록 2017-01-04 10:48수정 2017-01-04 22:12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팀 관련 논문 10편 분석
8~9시간 이상 자면 7~8시간보다 위험 42% 증가
적정수면 26~64살 7~9시간, 65살 이상 7~8시간
잠을 많이 자면 치매나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교수팀이 2009~2016년 국제 학술지에 실린 수면과 인지기능과의 관계를 다룬 10편의 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견줘 치매가 생길 위험이 42% 높아졌다. 또 인지장애가 생길 위험 역시 38% 높았다. 연구팀은 또 성별, 지역별, 긴 수면시간 정도, 나이 등에 따라 수면시간과 치매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잠을 많이 잘수록 치매 및 인지장애가 나타날 위험성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인다는 결론을 얻었다.

명승권 교수는 “잠을 많이 자는 것과 인지장애의 관련성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며 “다만 잠을 오래 자면 염증 관련 생체지표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는데, 뇌에서도 염증 반응이 일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가 발병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고 말했다. 즉 긴 수면 시간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이는 뇌 조직의 퇴화로 이어져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 교수는 또 “지난해 2월 미국수면재단에서 적정수면시간을 초등생은 9~11시간, 26~64살은 7~9시간, 65살 이상은 7~8시간을 권고했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수면시간의 범위 중 상한 값을 1시간 정도 낮추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신경역학지>에 지난해 12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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