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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보라매병원 ‘전속 직원’ 채용 놓고 경영진과 노조 갈등

등록 2017-04-20 16:53수정 2017-04-20 18:07

서울대병원 노조 “서울대병원과 순환 안해 서비스 질 낮아져”
보라매병원쪽 “전속 직원이 애사심·주인의식 가져 수준 높아져”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이 서울대병원과 순환근무를 하지 않는 전속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해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순환근무가 없어지면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낮아지고 직원들의 처우는 나빠질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보라매병원 쪽은 이미 간호직의 경우 전속 직원 채용을 하고 있고 이번에 행정직이 추가될 뿐이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와 보라매병원이 전속직원을 선발하고 서울대병원과의 분리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라매병원 직원들이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지 못해 보라매병원의 의료수준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또 “서울대병원 직원의 순환근무로 보라매병원의 의료수준을 끓어 올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서울대병원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무시한 것”이라며 “보라매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보라매병원 분리운영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보라매병원 분리운영 반대 서명’에 벌써 1000명 넘게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보라매병원 쪽은 전속직원 채용은 이전부터 진행돼 온 사항이며, 분리경영 추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위탁운영에 관한 협약서’에 의거해 2010년부터 전속 간호직을 채용해 현재 간호직 직원의 62.7%가 전속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간호직을 대상으로만 선발?채용하던 전속직원 제도를 올해부터 보건직·사무직·약무직·운영기능직 등 전 직종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또 “전속 직원 채용은 보라매병원에 대한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고취해 서울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전속직원에게 연수 및 교육 기회를 확대해 보라매병원 특성에 맞는 인재로 양성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서울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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