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알레르기 환자들은 녹차나 홍차 티백, 초콜릿 등을 피하면 증상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은 8명의 니켈 알레르기 환자에게 니켈이 함유된 티백이나 초콜릿 등을 제한한 식사요법을 6주 동안 한 결과 6명에게서 증상이 호전됐다고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밝혔다. 니켈은 시계, 목걸이, 귀걸이 등의 합금에 이용되는 금속으로 주로 몸에 닿는 부위에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음식으로 먹어도 피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박 교수팀이 실제 음식에서 니켈 함량을 분석한 결과 녹차 티백에는 235.57mg/kg, 홍차 티백 62.79, 초콜릿 27.87, 감자칩 12.70, 원두커피에는 10.33이 들어 있었다. 반면 쌀은 0.082, 우유 0.004, 달걀에는 0.002에 불과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