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심해지는 무좀에 대한 의학정보 공개
먹는 약은 간에 부담 줄 수 있다는 사실 유의해야
먹는 약은 간에 부담 줄 수 있다는 사실 유의해야
무좀은 치료를 통해 초기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치료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악화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또 먹는 약은 간에 독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무좀과 관련된 의학 정보를 보면, 덥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심해지는 무좀의 치료 요령은 우선 바르는 무좀약(항진균제)은 하루에 2∼3번 무좀이 있는 피부는 물론 주변에도 발라야 한다. 특히 손·발톱에 생긴 무좀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무좀균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약물치료 기간을 잘 지켜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손톱은 다시 자라는 데 보통 6∼9개월, 발톱은 12개월이 걸리므로 약을 오래 먹어야 한다. 먹는 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나, 두통, 구역, 복통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간 독성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도 필요하다. 무좀에 대해 정해진 치료 기간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검사로 무좀을 일으킨 병원균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피부질환으로 한해 250만명 정도가 치료를 받고 있다. 여름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위별 발생빈도는 손발톱(46.9%), 발(30.8%), 손(1.4%), 몸(12.9%) 순이다. 무좀은 무좀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피부 껍질과 발톱 부스러기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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