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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편두통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여성, 왜?

등록 2017-11-24 08:15수정 2017-11-24 09:47

생리·폐경 하면 에스트로겐 낮아져 유발
임신 중엔 에스트로겐 높아져 증상 덜해
머리의 특정 부분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편두통 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많은 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의 관련성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간 편두통 관련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모두 53만5305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환자 비율은 71.5%로 남성의 28.5%보다 2.5배였다.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2014년 51만366명, 2015년 50만6590명 등 50만명을 웃돈다.

여성이 편두통을 더 많이 앓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여성 편두통 환자가 많은 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 생리를 하는 시기에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아지면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마찬가지 이유로 폐경 뒤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 견줘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은 상태인 임신 기간에는 증상이 약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인 편두통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의 기능적인 변화, 혈관에 발생한 염증, 스트레스, 수면 패턴의 변화 등이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붉은 포도주나 카페인도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 증상은 머리의 한쪽이 마치 맥박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이다. 편두통의 전조증상도 있는데, 눈앞에서 아지랑이가 이는 것처럼 보이는 시각 증상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다. 편두통에도 보통 두통처럼 일반적인 진통제가 처방되며, 증상이 발생한 직후나 조짐이 있을 때 바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잠과 적절한 운동 및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수면 장애, 피로, 스트레스, 생리나 폐경 등 발병 원인을 스스로 파악해본 뒤 이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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