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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PD수첩 “황우석팀과 DNA 검증 함께 했다”

등록 2005-11-30 19:26

체세포-줄기세포 일치 여부는 안 밝혀
황교수팀 “검사 결과 자체가 안나왔다”
황우석 교수팀이 〈문화방송〉 ‘피디수첩’과 2005년 〈사이언스〉 발표 논문에 언급된 줄기세포 가운데 일부에 대해 함께 유전자(디엔에이) 검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피디수첩’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팀한테서 〈사이언스〉 발표논문에 언급된 줄기세포 11개 가운데 5개를 직접 전달받아 함께 디엔에이 검증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환자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디엔에이가 일치했느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일치여부를 밝히지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전자가 일치하는지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관계자는 검사 의뢰 여부, 검사 결과 등의 모든 질문에 “지금으로선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샘플의 디엔에이와 환자 체세포의 디엔에이 일치 여부는 ‘줄기세포 진위 논란’의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피디수첩’ 관계자는 11월12일 황 교수팀 관계자들로부터 〈사이언스〉 논문에 나오는 2~12번 샘플 가운데 2, 3, 4, 10, 11번 샘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에게서도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모근세포(머리카락)를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 검증과 관련해서는 황 교수팀 쪽에서 지정한 변호사 1명과 안 교수가 보낸 연구원 1명이 참여해 신뢰할 만한 검증기관에서 검증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피디수첩팀이 지난 10월20일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황 교수팀의 ㄱ아무개연구원을 만나 ‘중대한 증언’을 듣고, 황 교수에게 “피디수첩이 검증을 한다면 의혹을 확실히 잠재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도 이에 흔쾌히 승낙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황 교수가 1차 검증 결과를 보고 ‘믿을 수 없는 결과다. 2차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피디수첩에 검증 차원에서 줄기세포를 건네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피디수첩 쪽이)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못해 검사 결과 자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피디수첩 쪽에 제공한 줄기세포는 여러 차례의 검증에서 환자들의 것으로 확인된 것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혁준 이근영 김양중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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