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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PD수첩 “2차 검증해야”

등록 2005-12-02 19:03수정 2005-12-02 19:03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피디수첩 팀이 기자회견을 연 2일 오후, 취재진이 몰려든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경영센터 회의실에서 최승호 책임프로듀서가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피디수첩 팀이 기자회견을 연 2일 오후, 취재진이 몰려든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경영센터 회의실에서 최승호 책임프로듀서가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문화방송> 피디수첩은 2일 여의도 방송사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교수팀 쪽에 2차 검증을 할 것을 주장했다.

최승호 피디수첩 책임프로듀서는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가짜라고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검사했던 5개 중 1개는 완전 불일치하고, 또 다른 1개는 일부가 불일치한 것으로 나온 검사 데이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 피디는 “피디수첩 팀이 원하는 것은 의혹이 있는 만큼 정밀한 2차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검증기관의 부담을 덜려고 검증 목적을 알리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하자고 황 교수팀과 합의까지 했지만 황 교수팀이 2차 검증에 불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팀이 제3의 언론기관에 검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디엔에이 검사와 관련해 한학수 프로듀서는 “검증은 2개의 유전자검사기관에서 이뤄졌다”며 “한 곳에서는 디엔에이 수치가 대단히 낮게 나오거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다른 한 곳에서는 줄기세포 2번의 경우 확실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 피디는 “후속 보도가 끝난 직후 피디수첩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의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 피디는 또 “<사이언스>에 어떤 검증을 했냐고 문의했더니 배아줄기세포를 직접 검증한 것은 아니며 사진자료 검증을 했다고 밝혀왔다”며 “피디수첩은 <사이언스>가 하지 않은 검증을 했고 그 결과가 논문과 달라 2차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디수첩의 의뢰를 받아 디엔에이 검사를 한 유전자검사업체 관계자는 “피디수첩에서 넘겨받은 시료 15개 가운데 판독이 가능한 검사결과는 1개였으며, 다른 한 개는 결과를 나타내는 피크(그래프)가 너무 작아 의미가 없었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하나여서 서로 비교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피디는 “애초 검사업체에는 시료의 성격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으며, 따라서 검사 결과를 상호비교할 필요가 없었다”며 “검사 결과 나온 2번의 디엔에이 지문(핑거프린트)을 법의학자한테 맡겨 논문의 핑거프린트와 비교해 불일치 결론을 낸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정혁준 이근영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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