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줄기세포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나가자 네티즌들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MBC 인터넷 홈페이지와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믿을 수 없다', '황 교수에게 실망이다' 등의 글들이 수천 건씩 올랐으며 일부는 그동안 감정 싸움으로 치달았던 네티즌의 행태에 대해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디 '해피데이'는 "어떻게 이런일이…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이렇게 창피할 수가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불타는코리아'는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어느 것을 믿어야 할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아이디 'aprochgo'는 "그나마 위안이라면 진실이 어영부영 묻히지 않고 나중에 발생할 더 큰 파문과 위기를 방지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파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아이디 'imgno'는 "이리로 우르르 저리로 우르르하지 말고 이성을 가지라"며 네티즌들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인터넷 팬 카페 '아리러브황우석'에는 '모두 거짓은 아닐 거다', '황 교수를 끝까지 지키자' 등 황 교수를 여전히 지지하는 글들이 올랐다.
아이디 '미사고의 숲'은 "섀튼이 바보라서 있지도 않은 줄기세포(를) 같이 연구했을 리도 없고 사이언스가 그런 중요한 논문을 제대로 검증 안했을 리도 없다"며 줄기세포가 없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아이디 'freehane77'는 "교수님이 사기쳤다고 밝혀져도 교수님의 인품을 믿겠다. 그분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며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황 교수 지지를 밝혔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이디 'freehane77'는 "교수님이 사기쳤다고 밝혀져도 교수님의 인품을 믿겠다. 그분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며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황 교수 지지를 밝혔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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