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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0 12:02 수정 : 2019.06.20 12:07

질병관리본부, 2012~2017년 23개병원 응급실 자료 분석
958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 당해 이 중 17%가 사망
추락·낙상 등에 견줘 사망률이 30배 가량 높아
구명조끼 착용 등 물놀이 예방 수칙 꼭 지켜야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면 추락이나 낙상 등 다른 손상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3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가 2012~2017년 물에 빠지는 사고로 전국 23개 병원의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6년 동안 환자 수는 모두 95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62명이 숨져 사망률은 16.9%로 집계됐다. 23개 병원은 해마다 보건당국이 응급실 손상 환자의 발생 원인 등을 심층조사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는 병원이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경우의 사망률은 손상 발생 원인인 추락이나 낙상의 사망률인 0.6%에 견줘 30배 가량 높았고, 뭉툭한 물체 등에 부딪혀 생기는 둔상의 0.1%과도 견줄 수가 없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나이대별로 나눠 보면 9살 이하에서 가장 많았으나, 사망자 수는 75살 이상에서 높았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4살 이하의 경우 사망률이 6.2%였지만 75~79살은 47.2%로 매우 높았다. 시기별로는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전체 사고의 47%가 발생했으며, 특히 7~8월에 집중됐다. 주말에 사고 빈도가 높았으며, 오후 시간대인 낮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많이 생겼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 예방수칙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기보다는 물에 뜨는 물건(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 등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특히 물가 등에 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고 밝혔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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