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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일어설 때 ‘핑~’ 기립성 저혈압, 대동맥 딱딱해질수록 더 잘 생겨

등록 2019-08-28 11:02수정 2019-08-28 22:33

서울시보라매병원 교수팀, 200명 환자 분석한 결과
“대동맥 경직돼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 위험 3배”
실신 이어질 수 있어 평소 꾸준한 운동 등 필요해
게티 이미지 뱅크
게티 이미지 뱅크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대동맥이 딱딱해질수록 더 잘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대부분 금방 증상이 없어지나, 일부에서는 실신으로 이어져 쓰러지면서 외상 등을 입을 수 있다.

28일 김학령·김명아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및 정재훈 국립중앙의료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를 알아보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은 환자 200명(평균 나이 64.3살)의 자료를 분석해 대동맥 경직도와 기립성저혈압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동맥의 맥압이 76.5㎜Hg 이상으로 높은 대동맥 경직도를 가진 환자의 경우 정상인과 견줘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환자 대동맥의 최대 혈압과 최소 혈압의 차이인 맥압을 이용해 대동맥 경직도를 측정했다. 또 일어선 뒤 3분 안에 수축기 혈압이 20㎜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는 소견을 보인 환자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 환자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200명의 환자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58명에게서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이 좁아졌거나 막힌 환자는 156명(전체의 78%)이었다.

기립성 저혈압을 가진 환자의 대동맥의 맥압 수치는 평균 78.4㎜Hg로 기립성 저혈압이 없는 집단의 평균 맥압 수치인 68.3㎜Hg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돼 기립성 저혈압과 대동맥 경직도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또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환자이 경우 72.4%에서 고혈압이 함께 있었고, 41.4%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낮거나 높은 상태인 ‘이상지질혈증’ 소견을 보였다.

김학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명확한 발생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던 기립성 저혈압 발생에 대동맥 경직도가 관여돼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기립성 저혈압의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이번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아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은 심한 경우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에는 평소 올바른 식사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고혈압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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