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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태국 여행 뒤 홍역 걸린 환자 늘어…“여행 전 예방접종 챙겨야”

등록 2019-10-21 11:42수정 2019-10-21 11:56

질병관리본부, 홍역 유입 주의 당부
이달 태국 여행 뒤 5명 홍역 걸려
이들과 접촉한 4명도 홍역 확진돼
예방접종과 철저한 손 씻기 당부
최근 태국 여행 중에 홍역에 걸린 사례들이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접종과 철저한 손 씻기를 지키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태국은 이달 14일까지 올해 총 4582명의 홍역 환자가 생겼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21일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홍역은 국내에서 8월 말부터 환자 발생이 없었지만, 이달 1~18일 총 9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9명 가운데 5명은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였으며, 나머지 4명은 이들과 접촉한 뒤 홍역에 걸린 사례다. 이들 대부분은 홍역 예방접종(MMR·엠엠아르)을 받지 않았거나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역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주로 해외여행을 한 이후 국내에 유입됐다. 해외여행 중 걸렸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례는 올해 현재까지 모두 81건으로, 나라별로는 베트남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15건, 태국 7건 순이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태국 등 해외로 여행하기 전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20~30대의 경우 예방접종을 꼭 챙기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홍역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과 4~6살에 2차례 맞게 돼 있는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가 국외 여행에 동반한다면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과 함께 해외여행 중에는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한 뒤 입국 당시에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뒤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홍역 잠복기인 7∼21일 안에 나타난다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뒤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홍역은 발열과 발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감염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닿거나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뒤 홍역 환자가 유입되면 전파를 막기 위해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를 진료할 때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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