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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박능후 장관 “아프면 3~4일 쉬도록 휴가제 정비”

등록 2020-04-26 20:48수정 2020-04-27 02:41

휴가시 임금 보상 등 관계부처 협의·법 개정 추진

대구 확진 10대 접촉자 123명
방대본 “유흥시설 슈퍼전파 우려”

대구 31번째 환자는 67일 만에 퇴원
지난 12일 밤 12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헌팅포차 앞에서 4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강재구 기자
지난 12일 밤 12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헌팅포차 앞에서 4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강재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생활방역 수칙 ‘아프면 3~4일 쉬기’를 뒷받침하고자 법 개정 등을 통해 휴가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 슈퍼전파 사건’을 우려하면서, 20대 등 젊은층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플 경우 3~4일 집에서 쉴 수 있게 휴가제도를 정비하거나 휴가 시 임금을 보상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간 협의, 필요한 법 개정 등을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면 쉬기’는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31개 생활방역 세부지침 초안에 담긴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로, 관련 법규 개정이나 예산 배정 등이 없으면 개인 차원에서 지키기는 어려운 조항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생활방역위원회 등에서는 기존 휴직제도 확대·보완부터 상병수당 도입까지 다양한 수위의 제도적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까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명 늘어, 지난 18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8명으로 줄어든 뒤 9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3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남성이 지난 17~18일 부산의 클럽, 주점, 횟집 등을 방문해 접촉자가 123명, 자가격리자가 107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방역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이날 0시 기준 20대 확진자 수(2940명)는 전체 누적 확진자(1만728명)의 27.4%로 가장 많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유흥시설처럼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는 ‘슈퍼전파’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며 새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면서 ‘내가 무증상·경증 감염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 특히 젊고 활동적인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대구시는 이 지역에서 처음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던 31번째 환자(61·여성)가 입원한 지 67일 만인 24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국내 최장기 입원 환자이기도 한데, 대구시는 그에게 3천만원 이상인 치료비를 받아낼 수 있을지 법률 검토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긴급한 수술이나 분만이 필요할 때 등 응급상황에서 1시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검사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6~8시간 정도 걸려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박다해 최하얀 구대선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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