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된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곳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며 "용인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같은 주점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34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 한때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28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진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4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이 국외유입 과정에서 나왔고, 26명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3명), 경기(6명) 등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그밖에는 대구(2명), 충북(2명), 제주(1명)에서 나왔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황금연휴 기간 발생한 감염이 전국으로 더 확산할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하루 신규자 수는 지난 6일 0시 기준 2명으로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나흘째 증가 추세다. 7일 4명, 8일 12명, 9일 18명으로 늘다가 이날 하루 만에 34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7일(22명) 이후 23일 만, 3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2일(32명) 이후 28일 만이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42명 더 늘어 9610명이 됐다.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1008명이다.
코로나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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