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충북 청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긴급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60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외유입이 39명으로 지역사회 발생 21명보다 갑절 가까이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6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환자 수는 21명이다. 13일일부터 나흘째 10명대를 보이다 다시 20명대로 증가했다. 지역감염 사례는 서울 7명, 경기 5명, 광주 5명, 제주 3명, 대전 1명이 나왔다.
국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5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는 경기(10명), 서울(2명), 경남(2명)에서 자가 또는 시설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국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여러 척에서 선원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3672명(국외유입 2005명)으로,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64명 늘어나 총 1만2460명이 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93명(치명률 2.14%)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특별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노동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날까지 34명 나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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