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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13:49 수정 : 2005.01.05 13:49

어린이들은 비만은 물론이고 체중이 조금만 많이 나가는 경우도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고통을 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주 일간 헤럴드 선지에 따르면 멜번에 있는 머독 아동연구소 조사팀이 1천500여명의 어린이들을 3년 동안 면밀히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평균체중을 넘어서는 순간 그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 어린이들은 건강이 나빠지는 외에도 학교에서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포츠 활동 등에 참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뿐 아니라 우울이나 분노를 경험할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를 주도했던 조앤 윌리엄스 박사는 비만이나 과체중 어린이들은 다른 애들이 자신과 친구가 되지 않으려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이번 조사로 발견한 사실은 어린이들이 평균체중을 넘어서는 순간 삶의 질이 저하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정신건강과 자기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이 같은 문제가 야기하는 장기적인 결과는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어린이들은 나중에 체중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정적인 경험으로 입은 상처는 영원히 남아 있을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아동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루이스 바우어 교수는 어린이들의 과체중을부모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과체중을 막기 위해서 예방조치를 취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어린이 비만에 대한 연구는 주로 비만이 심한 경우에 초점이 모아져왔으나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단순 과체중 어린이들까지 대상으로 해서 자존심, 자기 이미지 저하 등과 같은 사회 심리적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이날 발간된 미의학협회지에도 소개됐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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