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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삼삼오오 커피 한잔도, 지금은 참아야 할 때

등록 2020-08-28 13:46수정 2020-08-28 19:27

수도권, 일주일간 3단계 수준 거리두기
프랜차이즈형 카페 포장·배달만
식당·빵집 밤 9시 이후 매장영업 금지 등
정부, 새달 6일까지 ‘강화된 2단계’
“세자릿수 확산세 잡을 최후 수단”
지난 18일 오후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한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빼놓은 의자와 테이블이 쌓여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경기지역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한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빼놓은 의자와 테이블이 쌓여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경기지역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수도권의 음식점과 제과점, 카페의 운영 시간과 운영 방식을 제한하는 고강도 조처를 내놨다.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까지만 정상 영업할 수 있고, 이후엔 포장·배달만 가능해진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 10여 일이 지나며 효과가 발생한 시점이 다가왔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번 일요일부터 8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추가 강화 조처는 코로나19 전파에 가장 취약한 위험집단과 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핀포인트’ 방식이다.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외부 활동을 제재하기 위한 조처로 △일반음식점·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조처를 실시한다. 음식점과 카페에서 음료 등을 포장해갈 때에도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이용자간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 아동과 학생 보호차원에서 △학원 집합금지·비대면 수업만 허용 △독서실 집합금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 절반 이상 재택근무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고령층에게 외출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요양병원·시설의 면회도 금지된다. 박 장관은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는 다음달 13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 금지, 스포츠 무관중 경기, 유흥주점·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종의 집합금지는 다음달 지속된다. 이번 주말에도 교회에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다.

박 장관은 “거리두기 3단계 상향조정은 언제든 실시할 수 있게 준비는 하되 이번에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일상생활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으며, 우리가 가진 마지막 카드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이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41명)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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