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아동돌봄쿠폰 받은 가구, 소비 6% 늘었다

등록 2020-09-17 19:53수정 2020-09-18 02:45

저소득층 지출증가 커 정책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부담이 늘어난 양육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이 이전보다 6%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이철희 서울대 교수(경제학,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의 아동돌봄쿠폰 소비효과 분석 결과를 보면, 4월13일~6월21일 10주간 카드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쿠폰을 지원받은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견줘 평균 소비지출이 약 6.3%(한주당 평균 1만5450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지원 전후의 소비지출 변화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분석은 4월13일 아동돌봄쿠폰(아동 1명당 40만원, 총 약 9500억원어치)이 지급된 180만가구(아동 수 236만명)와 지급되지 않은 2만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5월11일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안정세로 2분기에 전반적인 소비성향이 증대했던 영향 등을 제외하기 위해 회귀 분석 등을 거쳤다.

효과는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즉각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 가구인 1분위의 경우 1주당 평균 2만7100원이 추가 지출됐다. 2~4분위는 1만8천원이 증가했다. 학원, 서점, 문구·완구 등 아동 관련 지출과 중소·영세가맹점에서의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철희 교수는 “가계의 전체 소비가 아닌 일부 카드지출 분석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당초 설계한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향후 전년 동기 소비 비교, 지역별 소비 차이 등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 오는 12월 사회보장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