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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의대 본과 4학년 “국시 응하겠다” 공동 성명

등록 2020-09-24 13:45수정 2020-09-25 02:02

“코로나로 국민 건강 위협받는 시기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
의사 국가고시(국시) 응시를 집단으로 거부하던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24일 시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형평성, 공정성,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며 구제 조처에 선을 그었다.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어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대생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 국시 기회 부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국시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추가 국시 응시 기회 부여와 관련한 국민 여론은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라, 정부가 쉽게 구제 결정을 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신청자는 전체 응시 대상(3172명)의 14%인 446명에 그쳤다. 나머지 2726명은 정부의 지역의사제를 통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계획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나섰던 전공의들에게 보조를 맞춰 응시를 거부했다. 지난 4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정 협의체에서 원점 재논의’에 합의하며 집단휴진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학생들은 정부의 재응시 마감 기한 연장 조처에도 국시 거부 입장을 고수해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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