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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14:17 수정 : 2005.01.05 14:17

운동중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운동도중 탈수로 인한 체온의 증가와 이에 따른 일사병의 위험을 경고하며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것을 권고해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 지나치게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구토와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은 2002년 두 여성 운동선수가 잇따라 사망한이후 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사망한 두 여성은 모두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1998년에는 43세의 여성이 시카고 마라톤 도중 지나친 수분 섭취로 인해사망했다.

저나트륨혈증은 체내 나트륨 농도가 정상보다 떨어질때 생기는것으로 운동중 땀과 함께 염분이 방출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면 혈관내 나트륨이 희석돼 뇌의 팽창을 초래할 수 있다.

증상은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발작, 혼수,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미국대학운동의학협회는 이같은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운동중 물 섭취를 무시하게 될 수도 있다며 물을 적당히 마시는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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