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집단감염…신규확진 631명 역대 ‘세번째 규모’

중앙방역대책본부 6일 0시 기준

코로나19가 대입 전략 설명회의 풍경도 바꿔놨다.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 날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학원 강남 본원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 2021 대입 전략 설명회(왼쪽)에서 참석자들이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 시험이 끝난 뒤 다음 날인 2020년 11월 15일에 같은 학원에서 세종대에서 주최한 설명회(오른쪽)에서는 수많은 참석자가 현장에 앉아 대입 전략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1명 나왔다. 3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지난 4일(629명)에 이어 두번째 600명대 환자 발생이고, 역대 하루 기준으로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9명, 국외유입 사례는 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3만754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83명이었다가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확진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631명은 코로나19 1차 유행이 절정에 이르던 2월28일 909명, 3월2일 686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내 신규 확진자 599명 가운데 78.5%인 47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이다. 지난 4일(463명)에 이어 또다시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바꾸었다. 이밖에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전북 11명, 강원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 3명, 광주 3명, 대전 3명, 울산 3명, 세종 2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32명 가운데 12명은 검역 단계에서, 20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6명, 외국인은 16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415명 늘어 787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125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545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은 현행 ‘2단계+α' 조처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하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