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세웅씨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새 총재에 한적 부총재를 지냈던 이세웅(68·사진) 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총재 후보는 한적 명예총재인 노무현 대통령의 인준을 거치면 9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완상 현 총재의 뒤를 이어 3년 임기의 25대 총재로 취임한다. 한적 부총재 출신이 총재를 맡게 된 것은 처음으로, 고위 관료 대신 내부 인사가 발탁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 총재 후보는 2000년 적십자 간호대학 이사장으로 적십자와 첫 인연을 맺은 뒤 부총재와 중앙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2년부터 4년 동안 부총재로 일하면서 한적 100돌 기념사업,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 서울 유치, 평양적십자병원 의약품 지원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04년에는 이윤구 당시 총재가 지병으로 사직하자, 한 총재가 취임하기 직전까지 직무대행을 맡아 안정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총재 후보는 현재 신일학원과 서울사이버대학, 예술의 전당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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