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9일 검사장 승진자 4명을 포함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5일자로 발표했다.
검사장 승진자는 △송찬엽 법무부 인권국장 △한무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백종수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이건주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 4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17기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는 검사장 승진자가 예년의 절반 수준인 4명으로 소폭에 그쳤다. 그 배경으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으로 검찰 조직을 크게 흔들기 어려운 점과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으로 고위 간부가 잇따라 사직해 검찰 간부의 사법시험 기수가 법원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점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중수·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빅4’는 모두 유임시켰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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