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퀵기사, 웹툰작가, 모빌리티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플랫폼 노동자들이 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요구안을 발표했다.
배달라이더·대리운전·퀵기사·모빌리티기사·웹툰작가 등 플랫폼 노동자들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연 기자회견에 참가해 플랫폼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하고 플랫폼 기업에 사용자 책임을 부과하라고 요구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지난달 25일 플랫폼 노동자 조직화와 보호 입법을 위해 플랫폼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만든 단체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대리운전, 퀵서비스, 배달, 택시 등의 모빌리티 업종과 웹툰, 웹작가 뿐만 아니라 영상, 디자이너, 번역 등 전문 분야에서 화물, 건설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이날 발표한 5대 요구안은 ▲플랫폼 기업에 사용자책임 ▲생활임금 보장 ▲알고리즘 정보 노동자에 제공·교섭 의무 부과 ▲사회보험 적용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1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결과를 통해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취업자(15~69세)의 8.5%인 약 220만 명, 이 중 고객만족도 평가 등의 방법으로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종사자는 약 66만 명으로 취업자(15~69세)의 2.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하신하 웹툰작가노조 사무국장(왼쪽)이 작가들의 요구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오른쪽 둘째)이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퀵기사, 웹툰작가, 모빌리티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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