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파리 곳곳서 세계 노동절 기념
혁명광장 가득 채운 쿠바 노동자들
혁명광장 가득 채운 쿠바 노동자들

쿠바 아바나에서 1일(현지시각) 노동절 시위가 열려 참가자들이 혁명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아바나/AP 연합뉴스
무기가 아닌 기후, 교육, 주거에 써달라132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5월1일 세계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 등을 촉구하는 시위와 행진이 열렸다. 코로나19 3년째를 맞아 각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 가운데 노동절을 맞은 각국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높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뒤셀도르프에서노동조합총연맹(DGB)이 연 노동절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총리가 마이크를 잡자 한 참가자는 “무기가 아닌 기후, 교육, 주거에 100억을 써달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올렸다. 프랑스 파리와 쿠바 아바나의 거리도 노동자들의 행렬이 큰 물결을 이뤘고, 지난달 첫 노동조합을 결성한 미국 아마존의 노동자들도 거리에 나와 행진하며 노동자들의 생일을 만끽했다. 한국의 노동자들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연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불평등 체제 교체! 2022 세계노동절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1만4천여명(주최 쪽 추산)은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과 고용불안 없는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미국기업 아마존의 노동자들이 1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노동절 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아마존 노동자들은 지난달 첫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뉴욕/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에콰도르 키토에서 노동절 행진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자유시장주의를 앞세우는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과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키토/AFP 연합뉴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각) 노동절을 맞아 시민들이 자전거 행진을 벌이고 있다.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일(현지시각) 뒤셀도르프에서노동조합총연맹(DGB)이 연 노동절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한 참가자가 “무기가 아닌 기후, 교육, 주거에100억을 써달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다. 뒤셀도르프/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일(현지시각) 노동절을 맞아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밀라노/ AP 연합뉴스

노동절인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132주년 세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불평등 체제 교체! 2022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려 참석한 노동자 1만4천여명(주최 쪽 추산)이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과 고용불안 없는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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