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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한국서 얻은 산업재해, 한국민 덕분에 고쳤습니다

등록 2006-06-23 18:19

‘앉은뱅이병’이라고 알려져 있는 ‘노말헥산(N-Hexane) 중독에 의한 다발성신경장애’를 겪던 타이 여성노동자 8명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후원을 해준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손학규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앉은뱅이병’이라고 알려져 있는 ‘노말헥산(N-Hexane) 중독에 의한 다발성신경장애’를 겪던 타이 여성노동자 8명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후원을 해준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손학규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앉은뱅이병’ 노말헥산 중독 타이 여성노동자 완쾌, 25일 고향땅으로 돌아가
경기도, 아파트와 생계비 지원…타이 영사, 손학규 지사와 도민에 감사패

<한겨레>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앉은뱅이병’으로 알려진 ‘노말헥산 중독에 의한 다발성 신경장애’를 겪던 타이 여성노동자 8명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22일 경기도를 방문해 치료에 도움을 준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타이대사관 수라크라이 레클라 영사, 박천응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대표 등이 함께 해 경기도민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손학규 지사는 “지난 3월 입원치료 중이던 타이 여성근로자들을 위문할 때, 걸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서도 주거와 생계에 대한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하고 귀국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수라클라이 레클라 영사는 “타이 여성근로자들이 경기도민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받고 타이으로 돌아가게 된 것에 대해 경기도민과 손학규 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타이와 한국의 변함없는 우정과 상호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성시 소재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던 타이 여성 노동자 8명은 노말헥산 중독으로 인한 산업재해인 다발성 신경장애를 앓게 되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안산중앙병원(산업재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들이 앓았던 ‘노말헥산에 의한 다발성 신경장애’는 말초신경에 관련된 질병으로 몸에 축적된 노말헥산을 약으로 제거해주어야 하는 산업재해 질환으로 <한겨레>의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산재 대상이 되는 줄도 몰랐는데다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해 치료 받을 길이 막막했고, 3명은 한국에서 치료를 포기한 채 본국으로 돌아갔다. 보도 이후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박천응 목사가 이들을 다시 데려와 병원에 입원시켰고 산업재해 대상자임이 확인돼 국고 보조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손학규 지사는 이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완치될 때가지 지낼 아파트와 월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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