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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경찰1,2층 장악, 일부 노조원 연행 <새벽6시>

등록 2006-07-15 10:16수정 2006-07-15 10:34

경찰 1-2층 장악, 노조원과 대치중
3층이상 진압작전 유보, 일부 노조원 연행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2천여명에 의해 3일째 점거중인 포스코 본사에 15일 오전 5시15분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본사에 60개중대 6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건물을 에워싼 뒤 15분 뒤부터 노조원들이 쳐놓은 바리케이트 저지선을 뚫고 본사 건물에 진입해 건물내 5개 출입문을 봉쇄했다.

경찰이 투입되자 건물 주위에 있던 노조원 1천여명이 건물안으로 들어가 안에있던 노조원 1천여명과 합세했으며 노조원들은 1.2층을 비워두고 3층 이상 각 층에 진을 치고 출입문과 계단을 봉쇄한 채 저항 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찰이 장악한 본사 1층 로비와 2층에는 집기와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노조원들이 갖고 왔던 각목과 쇠파이프 수백여점과 생수 수백여병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경찰은 1.2층에 있던 노조원 4-5명을 연행하는 한편 3층부터 11층까지 점거 중인 노조원들에 대한 진압작전은 일단 유보하고 오전 6시 현재 병력만 배치한 채 대치 중이다.

하지만 건물 주위에는 진압봉을 휴대한 경찰이 속속 집결하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진압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최악의 경우 건물 12층 옥상으로 올라가 출입문을 봉쇄하고 저항할 것으로 예상돼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 본사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건설 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돼 사흘째 본사 행정업무가 전면 마비되고 노조 파업 등으로 1천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18명의 검거와 포스코 조기정상화를 위해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다.


○...15일 새벽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된 포스코 본사는 공권력 투입 2시간여 전 부터 사이렌을 울리면서 경찰 병력들이 속속 현장 주변으로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69개 중대 6천900여명의 경찰병력은 이날 새벽 5시께부터 본관 건물 주변에 노조원들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시작했고 위기감을 느낀 노조원 1천여명은 나머지 1천여명이 대기하고 있던 본관 건물 내부로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본관 내에 있던 일부 노조원들은 12층 건물 옥상에서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경찰의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새벽 5시 15분께 본관 건물 주변을 겹겹이 에워싼 뒤 본관 로비로 진입했으나 이미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3층 이상으로 후퇴한 뒤여서 별다른 마찰 없이 1-2층을 장악했다.

경찰은 진입 직후 1층 로비와 지하에 있던 노조원 6명을 연행했다.

노조원들은 3층으로 통하는 계단에 의자 등 사무용 집기류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가 본관 내부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공권력이 투입된 직후 본관 로비는 노조원들이 갖고왔던 쇠파이프와 각목 등이 널부러져 있어 아수라장을 방불했다.

경찰은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수거한 뒤 노조원들이 점거중인 3층 이상으로의 진압작전을 일단 유보,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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