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를 7일째 점거하며 원청업체인 포스코와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포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농성장에서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포항/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에어컨·환풍기 멈춰서 체감온도 40도 웃돌아
계단 바리케이드 막혀 경찰 진입못하고 대치
노조 “자진해산은 없다” “포스코가 대화 나서라”
계단 바리케이드 막혀 경찰 진입못하고 대치
노조 “자진해산은 없다” “포스코가 대화 나서라”
르포/포항 건설노조, 포스코점거 7일째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이 19일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포스코 쪽이 전날부터 건물의 전기공급을 끊으면서 식량공급이 중단되고 실내 무더위로 노조원들이 고통받고 있다. 포스코와 경찰의 ‘고사작전’으로 노조원들의 농성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배고픔과 찜통더위=포스코 쪽이 18일부터 본사 건물의 전력을 차단해 본사건물 5~12층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 2천여명은 창문을 열 수 없는 본사건물에서 에어컨과 환풍기 가동이 중단돼 체감온도는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지내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아 하루 한 번씩 허용되던 도시락 반입마저 중단돼 초코파이와 생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노조 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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