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의 `자진해산 번복' 해프닝이 벌어진 직후인 20일 오후 10시께 본사 건물을 빠져 나온 조합원 김모(55)씨는 "지난 며칠간 수백명이 농성장을 이탈했지만 아직 1천8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원 대부분이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컵라면과 초코파이 등 비상식량은 충분한 것으로 안다"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조합원들 사이의 갈등도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농성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항=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