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26일 포스코 쪽에 건설노조 파업 관련 동향이 담긴 서류를 제공한 포항북부경찰서 정보과 소속 최아무개(43) 경사를 이날자로 직위해제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감사반을 포항에 급파, 최 경사가 경찰 내부서류를 포스코에 제공한 경위와 상급자 관여 여부를 조사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최 경사 개인적인 차원의 행위인지, 지휘책임이 있는지 여부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경사는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기 하루 전인 12일 포항에서 열린 민주노총 포항지역 결의대회 진행상황을 담은 내부정보보고 문건 7매를 같은날 포스코 쪽에 팩스로 전달했다. 이 사실은 26일 <한겨레>를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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