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왼쪽) 등 ‘포항건설노조 하중근 조합원 사고원인 진상조사단’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씨가 지난 16일 포항 포스코 본사를 점거한 건설노조를 지원하는 집회에 참가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것은 경찰 방패에 머리 뒷부분을 맞았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로 구속된 이지경(39) 포항건설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58명이 구속자 최소화 및 사법처리 확대 중단과 포스코의 손해배상소송 방침 철회, 시위도중 중상을 입은 하중근씨 사건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7일부터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포항건설노조 관계자는 “포항남부·북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시작한 이들의 단식은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포항교도소로 옮긴 뒤에도 무기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포스코 본사 점거현장에서 귀가조치된 2300여명에 대해 사법처리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소환대상자 범위를 고심하고 있다.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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