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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손학규 “현대차 노조위원장 만날 수도”

등록 2007-01-14 20:52

노조 파업중단 거듭 촉구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4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중단을 다시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현대자동차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울산을 방문해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내가 유치한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가 현대자동차 파업 때문에 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밤잠 안자고 힘들게 유치해 온 기업인데,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앞으로 (외국 기업이) 들어오지 않고 투자를 철회할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은 하면서 갈등은 대화로 풀거나 법에 호소하면 된다”며 “이번 파업의 과정 자체가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므로 (회사와 노조를 향한) 양비론은 옳지 않고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월급 받을 만큼 받는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더 달라고 생떼 쓰는 것처럼 하고 있어서야 되겠냐”며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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