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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영남대병원 노조원 쇠사슬 농성

등록 2007-03-08 21:16

8일 대구 영남대병원 노조원들이 몸을 쇠사슬로 묶은 채 병원로비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8일 대구 영남대병원 노조원들이 몸을 쇠사슬로 묶은 채 병원로비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당해고·노조탄압 강력 맞설 것”
영남대병원 노조원들이 8일 병원로비에서 몸을 쇠사슬로 묶는 등 이틀째 극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곽순복 지부장 등 해고자 3명은 병원 쪽이 그동안 15차례나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다며 전날부터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몸을 쇠사슬로 묶고 농성에 돌입했다.

영남대병원 노조는 지난해 8월 말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단협 합의 사항 준수, 팀제 일방적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병원이 △노조지부장 등 노조간부 10명 해고 △파업 참가 노조원 18명 정직·감봉 등 징계 △노조간부 11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 고소·고발과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등으로 양쪽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 쪽은 병원 쪽이 40여가지가 넘는 2005년도 노사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고, 평화 농성 및 점심시간 집회 등도 불법으로 매도하는 등 노조를 탄압해왔다고 주장했다.

곽순복 노조 지부장은 “병원 쪽이 대화에 나서지 않고 노조 죽이기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3월 말께 노동청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제소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 쪽은 12년동안 계속되온 분규의 고리를 끊기 위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다. 간호조무사들의 연봉이 3800∼4500만원에 이르고 병원이 계속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이념에 치우친 노조가 매년 파업을 해왔으며 올해도 자동승진제 등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것이다.

김오룡 영남대 병원장은 “단협은 준수했으며, 지난 95년 해고자들을 복직시켰더니 무리한 노조운동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에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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