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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철도노조 집행부 ‘파업유보 책임’ 총사퇴 표명

등록 2007-11-26 21:30

철도노조 집행부가 케이티엑스 승무원 고용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하고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파업을 유보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26일 “이르면 27일께 노조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집행부 사퇴 결정을 공식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새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도록 선거 일정 등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철도웨딩홀에서 열린 확대쟁의대책위원회에서 집행부 총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파업 유보 선언과 동시에 노사협상이 중단된 지난 16일 이후 지금까지 노조는 이렇다할 만한 후속 타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케이티엑스 승무원의 정규직화와 해고자 복직 문제는 회사 쪽의 ‘절대 불가’ 입장에 막혀 이렇다할 만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케이티엑스 승무원 고용 문제의 경우, 현재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 간의 비공식 교섭이 진행되고 있지만, 노조 쪽이 ‘정규직화’ 요구를 관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는 게 철도노조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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