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의 김성중 위원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09년 8월까지다. 임기는 2009년 7월까지인 최병훈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무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정부가 바뀌었으니 신임을 묻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2~3주 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소신이었던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적 대화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내 구실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 정부가 노·사·정 토론 등 사회적 대화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면 비정규직법 입법 때처럼 문제가 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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