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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대기발령 40대 공무원 돌연사…노조 ‘구조조정 탓’ 반발

등록 2008-05-29 22:58수정 2008-05-29 23:20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대기발령 중이던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40대 공무원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동료들이 구조조정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 돌연사라고 항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사직동 우정사업본부 기숙사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6급 직원 오아무개(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옛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 대전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3월 정통부가 방송위원회와 통합돼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보직을 받지 못했고, 전주에 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 대치동 정보통신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아 왔다.

오씨의 동료들은 “오씨가 전날 공무원직능교육평가시험을 본 뒤 ‘이 점수로 보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방통위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은 모두 17명이며 이 가운데 성적순으로 5~6명만이 보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득 방송통신위 노동조합위원장은 “전날 시험을 본 뒤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29일 아침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통위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명박 정부의 벼락치기 공무원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이 낳은 참담한 비극”이라며 “구조조정과 민영화 정책을 재검토하고 초과 현원교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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